일본 쌀값 2배 폭등, 정부가 비축미 무제한 공급 선언한 진짜 이유 - 정보바다

 

아, 진짜 요즘 일본 상황 보면 우리나라 물가 걱정하는 게 무색할 정도네요. 일본에서 쌀값이 1년 사이에 무려 2배 뛰어올랐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5kg 한 포에 4268엔, 우리 돈으로 약 4만 1100원이라니... 이거 완전 충격적이네요.

더 놀라운 건, 일본 정부가 급기야 "쌀값 안정될 때까지 비축미 무제한 공급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는 점이에요. 소위 말하는 '쌀 대란'이 현실이 되어버린 거죠.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게, 일본이 쌀 부족 국가도 아닌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요?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하나씩 파헤쳐보겠습니다.

일본 쌀값 2배 폭등, 정부가 비축미 무제한 공급 선언한 진짜 이유

일본 쌀값 폭등, 도대체 뭔 일이야?

솔직히 처음에 이 뉴스 보고 "일본이 쌀이 부족해?" 이런 생각 들었어요. 근데 알고 보니 쌀 생산량 자체는 충분했다는 게 함정이더라고요.

2024년 일본 쌀 작황지수가 101로 평년 수준이었거든요. 그럼 왜 가격이 2배나 뛰었을까요?

핵심은 유통 구조의 문제였어요. 2023년산 쌀이 더위와 감산으로 40만 톤 정도 부족했는데, 이걸 2024년 8-9월 '단경기'에 미리 소비해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2024년산 새 쌀이 나와도 이미 40만 톤이 모자란 상태에서 시작한 셈이죠.

여기에 SNS로 "쌀 부족하다더라" 하는 소문이 퍼지면서 사재기까지 겹쳐서 완전 아수라장이 된 거예요. 마치 우리나라 코로나 초기 마스크 대란 처럼요?

전 세계를 뒤흔드는 홍역 재유행,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정부 비축미 21만 톤 풀었는데 왜 안 떨어져?

일본 정부도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어서 올해 3월부터 정부 비축미 21만 톤을 경쟁입찰로 방출했어요. 그런데 이게 또 함정이었다는...

JA전농(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이 이 비축미의 94%를 낙찰받았거든요. 그런데 5월 1일 기준으로 실제 출하한 건 고작 29%뿐이에요. 무려 6만 톤 정도만 시장에 풀린 거죠.

📉 비축미, 어디까지 갔을까요?

JA전농 낙찰율 (21만 톤 중)

94%

JA전농의 실제 출하율 (낙찰받은 물량 중)

29%

소매점/외식업체 실제 도달율 (전체 방출량 중)

1.9%

*이 시각화는 실제 비율을 대략적으로 나타낸 것이며, 정확한 데이터 표현을 위한 차트는 아닙니다.

더 기가 막힌 건, 4월 13일까지 소매점이나 외식업체에 실제 도달한 비축미는 전체 방출량의 고작 1.9%라는 점이에요. 이게 뭔 소리냐면, 정부가 쌀을 풀어도 실제 소비자 앞에는 거의 안 도착했다는 뜻입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JA전농 측은 "계약업체의 정미 능력에 따라 순차 출하하고 있어서 한 번에 다 낼 수 없다"고 해명했지만... 솔직히 좀 이상하지 않나요?

원-달러 환율 1370원대 급락, 트럼프가 또 한번 아시아를 뒤흔들고 있다

소이진지로 농수상, 무제한 공급 카드 꺼내든 이유

결국 일본 정부도 답답했나봐요.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5월 23일 NHK 프로그램에서 "수요가 있으면 무제한으로 내보내겠다"고 선언했거든요.

더 구체적으로는

• ✔ 비축미 총 30만 톤 방출 예정
• ✔ 6월 첫째 주부터 소매가 2000엔(약 2만원) 비축미 판매 시작 (현재 시세의 절반 이하!)
• ✔ 기존 경쟁입찰 방식 중단하고 수의계약으로 전환
• ✔ 판매 대상을 대형 유통업체로 확대

이건 완전히 게임 체인저죠. 지금까지는 JA전농 같은 기존 유통업체를 거쳐야 했는데, 이제는 정부가 직접 대형마트나 유통업체에 파는 거니까요.

특히 소매가 2000엔이라는 건 현재 시세(4268엔)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이에요. 이 정도면 시장 가격에 확실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거예요.

미중 관세 휴전인데 해운비는 30% 폭등? 수출기업들 멘탈 나가는 이유

일본의 '령 유신', 우리나라에는 어떤 의미일까?

 이번 일본 사태 보면서 몇 가지 생각이 들었어요.

1. 식량 안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달았는데요. 일본이 쌀 자급률 거의 100%인 나라인데도 이런 일이 벌어지니까요. 유통 구조 하나 잘못되면 이렇게 큰 파장이 온다는 거죠.
2. 둘째, 정부 비축미의 실질적 운용이 중요하다는 점이에요. 비축미를 가지고 있는 것과 실제로 필요할 때 시장에 신속하게 공급하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더라고요.
3. 셋째, 우리나라도 다른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최근 몇 년간 우리도 여러 품목에서 가격 급등을 경험했잖아요. 일본 사례를 보면서 우리 시스템도 점검해볼 필요가 있어 보여요.

마치며

개인적으로는 일본 쌀값이 6월부터는 어느 정도 안정될 것 같아요. 정부가 무제한 공급을 약속했고, 실제로 2000엔짜리 저가 쌀이 시장에 나오기 시작할 테니까요.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유통 구조 개선이에요. 이번 사태로 JA전농의 독점적 지위가 도마에 올랐으니, 앞으로 일본 쌀 유통 시스템 자체가 바뀔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일본산 쌀 수입 기회가 생길 수도 있어요. 일본이 유통 정상화를 위해 수출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물론 우리나라 쌀 소비량 자체가 계속 줄고 있어서 큰 영향은 없겠지만요.

무엇보다 이번 사태를 통해 식량 안보와 유통 시스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네요. 아무리 생산량이 충분해도 유통에서 문제가 생기면 소비자는 고스란히 피해를 받게 되니까요.

여러분은 이번 일본 쌀값 사태, 어떻게 보시나요?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