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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360원대 급락, 7개월만 최저치

원달러 환율 1360원대 급락, 7개월만 최저치. 특히 오늘 같은 경우에는 6.6원 내린 1369원으로 장을 시작했는데, 장중에는 1360.4원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었죠. 지난 한 주 동안 원화가 달러 대비 2.45%나 올랐다니까요.


그동안 1400원 넘나들며 고공행진하던 원달러 환율이 1360원대까지 떨어졌다니 갑자기 이렇게 뚝 떨어지니까, 뭔가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신호 같아요. 오늘(5월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11.2원이나 내린 1364.4원으로 마감했는데, 이건 지난해 10월 이후 무려 7개월 만에 최저치예요. 미국과의 환율 협상 소식부터 달러 약세까지,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인데요. 하나씩 차근차근 뜯어보면서 이게 우리에게 뭘 의미하는지 알아볼겠습니다.

원달러 환율 1360원대 급락, 7개월만 최저치
원달러 환율 1360원대 급락, 7개월만 최저치



환율 급락의 시작점, 1370원대에서 1360원대까지

자, 이번 환율 급락이 어떻게 시작됐는지부터 봐야겠죠? 사실 이미 지난주부터 조짐은 있었어요. 5월 21일쯤부터 원화가 슬금슬금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거든요. 그러다가 이번 주 들어서 본격적으로 가속도가 붙었어요.

특히 오늘 같은 경우에는 6.6원 내린 1369원으로 장을 시작했는데, 장중에는 1360.4원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었죠. 지난 한 주 동안 원화가 달러 대비 2.45%나 올랐다니까요. 이게 얼마나 대단한 상승인지 알려드리면, 주요 통화 중에서 스웨덴 크로나(2.51%)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이에요.

원/달러 환율 변화 (간이 시각화)

이전 (Approx.) 1370원대
➡️
현재 (장중 최저) 1360.4원

(단순 시각적 표현입니다.)

근데, 이게 하루아침에 일어난 일이 아니라는 거예요. 벌써 몇 주 전부터 시장에서는 뭔가 달라지고 있다는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었거든요.

한미 환율 협상의 진실, 원화 절상 요구설의 실체

이번 환율 급락의 가장 큰 촉발 요인 중 하나가 바로 한미 환율 협상 소식이에요. 지난 21일에 터진 뉴스인데, 미국이 환율 협상에서 한국 측에 원화 절상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거든요. 와, 이거 정말 폭탄급 뉴스였어요. 💣

물론 기획재정부에서는 바로 해명에 나섰죠.

"구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은 전혀 없으며 협의 과정에 있다"
고 했지만, 시장은 이미 반응해버렸어요. 사실 정부가 이렇게 말한다는 건, 역설적으로 환율 협상이 진짜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거든요.

생각해보면 이해가 돼요.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적자 해결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스타일이잖아요? 관세도 휘두르고, 이제는 환율까지 건드리는 거죠. 미국 입장에서는 "야, 너희 원화가 너무 약해서 우리가 손해 보고 있어"라고 생각할 수 있거든요.

실제로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과 로버트 캐프로스 미 재무부 국제차관보가 지난 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비공개 회담을 가졌고, 그 이후로 물밑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답니다. 아무래도 뭔가 진전이 있었던 것 같죠?

달러 약세의 진짜 원인, 미국 재정 위기설

환율이 이렇게 급락한 또 다른 이유는 달러 자체가 약해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9선 아래로 떨어졌거든요. 현재 98.764 수준이라니까, 근데 왜 달러가 이렇게 약해지고 있을까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건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예요. 특히 무디스가 지난 16일에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내렸거든요. 

무디스는

"정부 부채 비율과 이자 지급 비율이 지난 10년간 유사한 등급 국가들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으로 증가했다"
고 강등 이유를 밝혔어요. 쉽게 말해서 미국이 빚을 너무 많이 지고 있다는 뜻이죠. 이제 3대 신용평가사가 모두 미국을 최고등급에서 제외한 셈이에요.

여기에 트럼프의 관세 정책도 한몫하고 있어요. EU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가 7월 9일로 유예한다고 하고... 이런 불확실성이 달러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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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정책의 이중성과 시장 반응

솔직히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보면 참 아이러니해요.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면서도 결과적으로는 달러를 약하게 만들고 있거든요. EU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가 갑자기 7월로 미룬다고 하니까, 시장에서는 "이 사람 정책이 일관성이 있나?" 하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죠.

특히 애플에도 미국에서 아이폰을 생산하지 않으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는데, 이런 식으로 하면 결국 미국 경제에도 부메랑이 될 수 있어요. 관세가 올라가면 물가도 오르고, 그러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생기거든요. 연방준비제도 관리들도 이런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ㄴㅣ다. 세인트루이스 연준의 알베르토 무살렘 총재는 노동시장 약화와 물가 상승을 경고했고, 클리블랜드 연준의 베스 해맥 총재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까지 언급했어요. 이런 상황에서 달러가 약해지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죠.

앞으로의 전망, 1300원대 환율이 올까?

자, 그럼 이제 가장 궁금한 얘기를 해볼게요. 환율이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단기적으로는 더 내려갈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여러 전문가들도 약달러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달러 자산 신뢰가 약화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약달러 모멘텀을 더 자극하고 있다"
고 분석했어요. 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 재정 우려와 함께 아시아 통화에 대한 절상 압력 경계감이 이어지며 달러화는 약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고 전망했죠.

다만 1360원 중반선에서는 어느 정도 지지가 있을 것 같아요. 수입업체들의 달러 매수 수요도 있고, 서학개미들의 환전 실수요도 무시할 수 없거든요. 그래도 전반적인 흐름은 환율 하락 쪽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300원대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봐요. 물론 정부에서 적절한 개입이 있을 수도 있지만, 미국이 원화 절상을 요구하는 상황에서는 함부로 개입하기도 어렵죠.

개인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것들

환율이 이렇게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어요.

해외투자 환차손 주의: 해외투자를 하고 있다면 환차손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해요. 달러로 투자한 자산들이 원화 기준으로는 손실을 볼 수 있거든요.

관련 업종 실적 영향: 수입 관련 업종이나 수출 업종에 투자하고 있다면 환율 변동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잘 봐야 해요. 환율이 내려가면 수출기업들은 불리해지고, 수입기업들은 유리해지거든요.

장기적 관점 유지: 너무 단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지 마세요. 환율은 워낙 변동성이 큰 지표라서 하루하루 일희일비하다 보면 큰 그림을 놓칠 수 있어요.

분산투자 중요성: 이런 상황에서는 분산투자가 더욱 중요해져요. 원화, 달러, 다른 통화 자산들을 적절히 섞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이죠.

솔직히 환율 예측은 정말 어려워요. 전문가들도 자주 틀리는 게 환율 전망이거든요. 그래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세우고, 그에 따라 일관성 있게 행동하는 거예요. 환율이 오르든 내리든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게 최고의 대비책이라고 생각해요.

이 글은 투자 조언이 아니며 개인적인 생각과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습니다. 암호화폐와 주식 투자는 높은 위험을 수반하므로 반드시 본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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