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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상반기 수익률 반토막, 대체 뭐가 문제였나

갑자기 확 줄어든 국민연금 수익률이 화제에요. 2024년 상반기만 해도 9.71%라는 무시무시한 수익률을 보여줬는데, 올해는 4.08%로 반 토막이 났거든요.

 

갑자기 확 줄어든 국민연금 수익률이 화제에요. 2024년 상반기만 해도 9.71%라는 무시무시한 수익률을 보여줬는데, 올해는 4.08%로 반 토막이 났거든요.

2024년 상반기 수익률

9.71%

2025년 상반기 수익률

4.08%

이게 얼마나 충격적인 숫자냐면... 작년 이맘때쯤엔 "국민연금 대박났네!" 하면서 다들 부러워했던 그 실적이 사라진 거예요. 대체 뭐가 달라졌길래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요?

국민연금 상반기 수익률 반토막, 대체 뭐가 문제였나
국민연금 상반기 수익률 반토막, 대체 뭐가 문제였나

해외주식이 발목 잡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해외주식이 완전히 발목을 잡았어요.

2024년 상반기 해외주식 수익률이 20.47%였다면, 올해 상반기는 겨우 1.03%에 불과했거든요. 20배 차이나는 이 엄청난 격차가 전체 수익률을 반토막 낸 주범이에요.

자산별 수익률 극과 극 비교 (상반기 기준)

해외주식

20.47% (24년)
1.03% (25년)

해외채권

7.95% (24년)
-5.13% (25년)

국내주식

8.61% (24년)
31.34% (25년)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때문이었어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증시가 움츠러들면서, 국민연금이 투자한 해외주식들이 줄줄이 하락세를 보인 거죠.

더 웃픈 건 해외채권이에요. 아예 마이너스 5.13%를 기록했거든요. 작년 상반기 7.95%와 비교하면... 정말 극과 극이죠.

그나마 국내주식이 버텨줬네

다행히 국내주식만큼은 선방했어요. 31.34%라는 깜짝 놀랄 수익률을 보여줬거든요.

작년 상반기 국내주식 수익률이 8.61%였으니까, 오히려 4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에요. 코스피가 상반기에만 28%나 올랐으니 당연한 결과죠.

근데 여기서 아이러니가 있어요. 국내주식이 이렇게 잘났는데도 전체 수익률은 왜 반토막이 났을까요? 답은 투자 비중 때문이에요.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은 고작 11.5%예요. 반면 해외주식 비중은 35.5%거든요.

국민연금 투자 포트폴리오 비중 (문제의 원인)

해외주식: 35.5% (수익률 저조)

국내주식: 11.5% (수익률 최고)

채권 및 대체투자: 53%

쉽게 말해서 잘하는 애(국내주식)는 적게 투자하고, 못하는 애(해외주식)한테 많이 투자한 꼴이 된 거예요.

환율이 뒤통수를 쳤다

여기서 또 다른 복병이 등장해요. 바로 환율이에요.

작년엔 원화 약세가 극심했잖아요? 원·달러 환율이 14.01%나 상승했어서, 해외 투자 수익이 환전할 때 엄청나게 불어났었거든요.

실제로 2024년 국민연금 수익률의 절반 이상(51.9%)이 환율 효과였다고 해요. 그런데 올해는 어떨까요?

원화가 상대적으로 안정되면서 환율 상승 효과가 크게 줄어들었어요. 해외채권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도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이 컸고요.

전략적 환헤지의 딜레마

국민연금이 요즘 전략적 환헤지를 시작했다는 소식 들어보셨나요?

환율이 1,450원을 넘나들 때 발동하는 시스템인데, 환율 상승 효과를 일부 포기하는 대신 안정성을 택한 거예요. 최대 85조원 규모의 달러를 헤지할 수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게 양날의 검이에요. 환율이 더 오를 때는 수익 기회를 놓치는 셈이거든요. 반대로 환율이 떨어질 때는 손실을 줄일 수 있고요.

한국은행은 "수익률 극대화를 위한 전략"이라고 말하지만, 시장에선 의견이 분분해요. 어쨌든 이런 변화가 수익률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높아요.

글로벌 연기금 중에서도 하위권

더 놀라운 사실을 하나 더 알려드릴게요.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10년 평균 수익률이 6.56%로 전 세계 25개 공적연금 중 20위를 기록했다고 해요. 말레이시아나 일본 연기금보다도 뒤처진 수준이라고 하네요.

세계 3위 규모인데 수익률은 하위권이라니... 좀 아쉽죠?

달러 기준으로 계산하면 더 충격적이에요. 환율 효과를 제거하고 순수 운용 실력만 비교하면 한 자릿수 수준에 그친다는 분석도 있거든요.

채권 비중이 너무 높다는 지적

전문가들이 계속 지적하는 부분이 있어요. 바로 채권 비중이 과도하게 높다는 거예요.

국민연금의 채권 비중은 50% 이상인데, 캐나다 연기금은 19%, 네덜란드 연기금은 30% 수준이라고 해요.

채권은 안전하지만 수익률이 낮잖아요? 그러다 보니 전체적인 수익률을 끌어내리는 요인이 되고 있는 거죠.

해외 투자 비중도 아직 부족해요. 캐나다 연기금은 해외 투자 비중이 85%인데, 우리는 50% 수준에 머물고 있어요.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솔직히 하반기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아요.
미국 관세 정책이나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는 계속될 것 같고, 원화 강세 추세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거든요.

국내 증시는 그나마 희망적이에요. 정부 정책 기대감이나 밸류업 프로그램 같은 호재들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국내주식 비중이 낮다 보니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 같아요.

결국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절실해 보여요. 안전 자산 위주에서 벗어나서 위험자산 비중을 늘리고, 해외 투자도 더 늘려야 할 것 같은데...

국민 입장에서는 답답하다

우리가 매달 열심히 내는 연금보험료가 이런 식으로 운용되고 있다니까요.

물론 장기적으로는 괜찮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기금 고갈 우려가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수익률이 이렇게 들쭉날쭉하면 불안하죠.

특히 환율에 의존하는 수익 구조는 정말 문제가 심각해요. 환율이 오를 때만 수익률이 좋아지고, 내릴 때는 뚝 떨어지고... 이런 식으로는 안정적인 연금 운용이 어려워요.

전문가들도 "허상의 수익률에 도취될 시간에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거든요.


결국 올해 상반기 국민연금 수익률 반토막의 핵심은 해외주식 부진환율 효과 축소였어요.
작년에 웃었다면 올해는 울고... 이런 식의 롤러코스터는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진짜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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