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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480원, 국민연금이 소방수 나선 이유… 고환율 시대 우리의 선택

환율 1480원, 국민연금이 소방수 나선 이유… 고환율 시대 우리의 선택, 한국무역협회 분석에 따르면 환율이 1305원(2023년)에서 1500원으로 오르면 전체 산업의 생산비용이 4.4% 증가한다고 했다

 

요즘 경제뉴스를 보면 자꾸 환율 얘기만 나온다. 1달러에 1480원? 사상 초유의 환율이라고들 한다. 솔직히 1400원대도 충격적이었는데, 매일 신기록을 갱신하니까 놀라움도 무뎌졌다. 그런데 정부가 처음으로 국민연금을 들고 나왔다는 건 상황이 심각하다는 신호다.

이게 정확히 뭐 하는 거고, 우리 삶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걸까? 오늘은 그 속사정을 파헤쳐 봤다.

환율 1480원, 국민연금이 소방수 나선 이유… 고환율 시대 우리의 선택
환율 1480원, 국민연금이 소방수 나선 이유… 고환율 시대 우리의 선택


환율 1480원, 이제 뉴노멀인가?

올해 11월 환율을 보면 정말 헷갈린다. 11월 초만 해도 1425원이었다. 고작 한 달 반 만에 50원이 올랐단 말인가? 게다가 6거래일 연속 상승이라니... 지금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보자.

2025년 11월 원·달러 환율 상승 추이
2025년 11월 원·달러 환율 상승 추이

원화 가치 하락의 심각성

  • 실질실효환율 89.09: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8월 이후 16년여 만에 최저치.
  • 1998년 외환위기급: 원화의 국제적 신용도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의미.
  • 전망치: 내년 상반기 환율 1540원대까지 예측하는 전문가 다수.

환율이 오르면 뭐가 문제일까?

당장 느껴지는 건 물가 상승이다. 월급 나가는 시간 줄어들고 기름값 올라가는 걸 느낄 수 있다. 실제로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9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뛰었다.

더 심각한 건 산업 전체에 미치는 파급력이다. 우리나라는 원자재와 중간재를 해외에서 들여와서 가공해서 수출하는 구조잖아. 한국무역협회 분석에 따르면 환율이 1305원(2023년)에서 1500원으로 오르면 전체 산업의 생산비용이 4.4% 증가한다고 했다. 특히 건설업은 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아 공사비 부담이 0.34% 증가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국민연금, 왜 하필 국민연금?

여기서 짚어야 할 게 있다. 고환율의 범인이 누구냐는 거다. 정부는 '해외 투자'를 지목했다.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투자도 있지만, 정부의 눈에 띈 '큰 손'은 따로 있었다. 바로 국민연금이다.

국민연금 기금 구성 (2025년 8월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 구성 (2025년 8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규모

총 기금 1322조원 중 약 58.3% (770조원)를 해외 주식·채권에 투자 중.
매년 수십조 원의 원화를 달러로 바꿔서 해외로 내보내는 구조. 즉, 달러 유출의 주범(?)으로 지목된 것.

11월 14일, 정부는 기재부·복지부·한은·국민연금 4개 기관 협의체를 구성했다. 국민연금을 이렇게 공식 소집한 건 처음이다. 상황이 정말 급했단 뜻이다.


국민연금의 '환헤지'와 '환율 방어'

정부와 국민연금이 논의하는 대책은 크게 두 가지다.

1. 전략적 환헤지

환율이 장기평균을 크게 넘으면 해외 자산의 최대 10%까지 달러를 팔 수 있다는 규칙. 현재 2%대인 비중을 10%까지 늘리면 약 300억 달러(44조 원) 공급 가능. 시장은 환율 1480원을 시행 레벨로 봄.

2. 외환스와프 연장

한국은행과 맺은 650억 달러 규모 스와프 계약 연장. 시장에서 직접 달러를 사지 않고 한은과 거래하여 달러 수요를 줄이는 방식.

*분석에 따르면 환헤지 시행 시 환율이 1420원 수준으로 하락할 가능성 있음.


그런데 문제가 있다

딜레마: 국민연금의 수익성 저하 우려

환율 방어를 위해 국민연금을 쓰면, 우리의 노후 자금이 손해를 볼 수 있다. 국민연금은 최고의 수익률을 추구해야 하는데, 환율 관리 때문에 수익률이 떨어지면 결국 우리가 받을 연금이 줄어드는 셈이다.

또 하나, 미국이 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 상황에서 정부의 과도한 개입이 국제적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우리는 뭘 해야 할까?

정부의 환율 방어 대책을 봐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다는 게 보인다. 이건 구조적 문제다. 고환율은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약해졌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개인 차원에서는 달러자산에 대한 관심, 외화 자산 분산, 수출 기업 주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의 노후 자산인 국민연금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더 주의 깊게 봐야 한다. 정부가 국민연금을 환율 방어의 도구로 쓰려고 하는데, 우리 몫의 연금은 제대로 돌아올 수 있을까?

고환율은 이제 뉴노멀이 될 것 같다.

1500원대는 시간문제인 것 같고, 내년에는 1540원대까지 간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 안에서 우리의 소비, 투자, 노후 준비를 어떻게 재설계할지 개개인이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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