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소비 트렌드가 확 달라지고 있다는 거, 느껴지시나요? 그냥 물건을 사고 먹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자신의 일상이 누군가를 돕는 수단이 되길 원하는 사람들이 늘었거든요. 카카오페이가 가수 션과 손잡고 시작한 기부 마라톤 캠페인이 정확히 그런 흐름을 톡톡히 잡아낸 것 같습니다.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이 캠페인, 단 28시간 만에 목표했던 10억 걸음을 달성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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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시간 만에 10억 기부···카카오페이 션 콜라보는 진짜 환상이다 |
션과 함께 걷는다는 건, 이미 대세다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 캠페인 영상이 올라오기도 전에 이미 입소문이 무성했어요.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어 진짜 이거 한다고?" 하면서 벌써 화제가 되고 있었는데, 정작 14일 오전 11시 캠페인이 공식 오픈되니까 수만 명이 동시에 몰려들었습니다. 첫 날만 해도 참가 신청이 폭주했고, 채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기부 목표까지 달성해버렸으니 이게 얼마나 반응이 뜨거웠는지 짐작이 가시죠.
뭐가 이렇게 먹혀들었을까 생각해보니, 아마도 "내가 가만히 앉아있어도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는 진입장벽의 낮음 때문인 것 같아요. 카카오페이 앱 하나만 있으면 되는데다, 굳이 달리지 않아도 밖에 나가 산책하는 느낌으로 충분하니까요. 결과적으로 일상의 작은 움직임이 누군가를 돕는 큰 힘이 된다는 생각이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 거 같습니다.
28시간이면 뭘 할 수 있을까
이 숫자가 진짜 미친 거예요.
단 28시간 만에 10억 걸음 달성!
28시간이라는 건 대략 하루와 넉 시간인데, 그 짧은 시간 동안 10억 걸음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치를 채웠다니요. 이게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 생각해보시면, 현재 한국 인구가 약 5천만 명인데 가만... 개인당 평균 20걸음을 했다는 거네요. 물론 실제로는 더 적은 수의 사람이 더 많이 움직였겠지만, 어쨌든 참여한 사람들의 열정이 어느 정도였는지 감이 오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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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페이 기부 마라톤 누적 걸음수 증가 현황 (11월 14~17일) |
오늘 기준 상황, 여기까지 왔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기부 캠페인이 이렇게까지 반응을 받는 사례가 드물어요. 더군다나 목표를 초과 달성한 후에도 계속 참여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정말 인상적입니다.
누적 걸음 수
30억 걸음 돌파
(17일 기준)
참여자 수
13만 3천명 이상
(계속 증가 중)
이쯤 되면 기부 이벤트라기보다는 사회 현상 수준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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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페이 기부 마라톤 참가자 수 비교 |
기부 대상은 소상공인, 그 의미를 생각해보면
카카오페이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기부하기로 한 곳이 바로 함께일하는재단입니다. 10억 걸음 = 10억 원 기부라는 1:1 공식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모이는 돈의 모든 것이 소상공인 지원에 쓰인다는 게 매력이에요.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밝힌 발언도 그 의미를 짚어줍니다. "소상공인 파트너들과 오래도록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고 했으니까요. '함께 달려, 더 오래'라는 슬로건도 거기서 나온 거예요. 일회성 기부가 아닌 지속 가능한 상생이라는 메시지를 담으려고 한 흔적이 보여요.
온·오프라인이 만나는 지점, 12월 6일이 중요하다
여기가 흥미로운 부분인데요. 온라인 캠페인만 하는 게 아니라 오프라인 행사까지 연결되어 있다는 거예요. 이미 온라인에서 목표를 달성했지만, 12월 6일 하남 미사 경정공원에서 '10km 셀러브레이션 런'을 개최한다고 합니다. 그 때 가수 션이 직접 현장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달린다는 거죠.
생각해보니 이게 되게 좋은 전략이에요. 온라인으로 모인 사람들이 실제로 한 자리에 모여서, 직접 만나고, 함께 뛰면서 그 경험이 더 깊은 공감과 연결로 이어질 테니까요. 참가비도 합리적입니다. 5만 원의 참가비로 기념품까지 제공한다고 하니까요.
혹시 모르니 대비해야 할 것들
이 정도 규모의 캠페인이 성공하려면 여러 변수들이 맞아떨어져야 하는데요. 일단 온라인 시스템이 서버 부하를 견딜 수 있을 정도의 안정성이 필요합니다. 첫 날에 수만 명이 몰렸는데 문제가 없었다는 것만 봐서는 카카오페이가 충분히 준비했다고 봐요.
그 다음으로는 후속 관리예요. 목표를 달성했을 때와 달성 후에도 참여자들의 동기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현재까지의 추이를 보면 오히려 목표 달성 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하니, 카카오페이의 전략이 먹혀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는 실제 기부의 투명성이죠. 10억 원이라는 큰돈이 정말로 소상공인에게 제대로 전달되는지, 그 돈이 정확히 어떻게 쓰이는지에 대한 추후 보고와 공시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 현상이 의미하는 바
솔직히 한 기업의 기부 캠페인이 이 정도로 반응을 받는 건 흔치 않습니다. 개인이 자신의 일상적 활동을 통해 자동으로 기여하고, 그것이 누적되어 큰 규모의 사회 기여로 이어지는 구조는 새로웠거든요.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몇 가지가 있을 것 같아요.
- 유명인과의 협력: 가수 션이라는 인물이 나서 신뢰도 상승, 팬층 자동 유입.
- 진입장벽의 낮음: 복잡한 절차 없이 앱 하나만으로 참여 가능.
- 소상공인이라는 구체적인 대상: 막연한 '기부'보다 '우리 동네 가게 주인 돕기'라는 구체성이 마음을 울림.
글을 마치며
요즘 같은 시대에 기업과 개인이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는 게 참 좋습니다. 카카오페이의 이 캠페인이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서 실제로 소상공인들이 숨 쉴 수 있는 공기를 만들어주길 바라요.
당신도 혹시 아직 안 해봤다면, 카카오페이 앱에서 '만보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자신의 작은 발걸음이 누군가의 큰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걸... 직접 느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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