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그록5'로 LoL 최강팀과의 대결을 공개 제안했을 때, 아마 많은 사람들이 웃음 지으며 넘어갔을 겁니다. "AI가 리그 오브 레전드를?"라는 의문이 자연스러웠죠. 그런데 이게 정말 일어날 수 있다는 걸 깨닫고 보니 상황이 재밌네요. 지난 25일 T1이 "우린 준비됐다"고 정식으로 응답했거든요.
2016년의 알파고와 이세돌 대국, 그리고 2019년의 도타2 대결에 이어 이번엔 LoL의 차례가 왔습니다. 인간의 지능과 AI의 한계를 시험하는 진짜 무대가 펼쳐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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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커가 받아들인 도전, AI 시대의 새로운 세기 대결이 오나 |
AI 게임 정복의 진화, 8년간의 여정
생각해보면 정말 신기합니다. 불과 8년 전인 2016년만 해도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국은 전 세계적 뉴스였어요.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벌어진 그 5판의 대국에서 알파고가 4승 1패로 이세돌을 눌렀습니다.
2016년 알파고 (바둑)
이세돌 9단을 4승 1패로 제압.
"신의 한 수"라 불린 1승이 인간의 마지막 자존심이었습니다.
2019년 오픈AI 파이브 (도타2)
세계 챔피언 OG를 2:0으로 완파.
승률 99.4%의 압도적인 계산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바둑은 순수한 두뇌 게임이고, 도타2는 실시간 전략 게임입니다. 그런데 지금 머스크가 제안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어떨까요? LoL은 5명이 협력하는 팀 동작, 챔피언 조합과 상성 계산, 상대의 의도 읽기, 순간의 판단... 이 모든 게 다 들어가 있거든요. 페이커를 필두로 한 T1의 결정이 단순한 흥행 마케팅만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록5, 왜 다른가? 게임 설명서만으로 모든 것을 한다
핵심 포인트: 범용 인공지능(AGI)으로의 도약
기존 AI들은 특정 게임 데이터(체력, 마나, 쿨타임)를 API로 받아 계산하는 '전문가'였습니다. 하지만 그록5는 다릅니다. "게임 설명서만 읽고 스스로 배운다"는 거예요. 인간처럼 규칙을 이해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학습합니다.
실제로 xAI는 그록5의 규모를 6조 개의 매개변수(파라미터)로 설정했습니다. 그록3, 그록4가 각각 3조였던 것에 비해 정확히 두 배입니다. 이건 단순히 "더 크다"는 게 아니라 "훨씬 복잡한 문제를 풀 수 있다"는 뜻입니다. 추론 능력도 강화되고, 이미지와 비디오도 이해하며, 미디어 분석까지 가능해진다는 거예요.
T1, 그리고 페이커 - "우린 준비됐다"
T1 Official Response
"We are ready."
21세기 스포츠 문화 속에서 AI의 도전을 정식으로 받아들인 T1.
2025 롤드컵 우승팀의 자신감과 호기심이 담긴 결정입니다.
페이커는 공식적으로 개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T1이라는 팀이 받아들였다는 것 자체가 중요합니다. 어쩌면 T1의 생각은 이럴 수도 있습니다. "맞붙어 보자. 그게 뭐든."
AI의 조건 - 인간과 동등한 무대에서의 대결
머스크가 제시한 조건도 흥미롭습니다. 기존 AI와 게임을 할 때와는 다릅니다. AI의 압도적인 연산 속도 우위를 없애겠다는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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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각적 제약 (Monitor Only)
게임 내부 데이터(API) 접근 금지. 인간처럼 화면에 보이는 것만 보고 판단해야 함. -
2. 시력 제약 (Human Vision)
초인적 시각 능력 배제. 정상 시력(1.0) 수준의 정보 처리만 허용. -
3. 반응 속도 제약 (Human Speed)
클릭 속도와 반응 속도를 인간 수준으로 제한. 피지컬이 아닌 뇌지컬 대결.
2026년 1분기, 그록5가 출시된 이후
현재 그록5는 당초 올해 연말 출시 예정이었다가 2026년 1분기로 미뤄졌습니다. 만약 이 대결이 성사된다면, 이건 단순한 "게임 대회"가 아닙니다.
팀 게임의 심리, 팀원 간 커뮤니케이션, 순간의 판단력... 결국 우리가 목격하려는 건 단순한 승패가 아니라 "AI가 정말 인간을 이해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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