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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 라이더 보험료, 올해 대대 손질한다…100만원대 보험료 어디까지 내려갈까? |
100만 원을 훨씬 넘는 보험료를 매년 내던 배달 라이더들한테 반가운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금융감독원이 2026년 1분기부터 이륜차 보험료를 대폭 인하하기로 확정했거든요. 과연 어느 정도나 내려갈까요?
현실이 얼마나 심했는지 먼저 봅시다
배달원들의 보험료 현황을 보면 정말 한숨이 나옵니다. 유상운송용(배달용) 이륜차의 연간 평균 보험료는 무려 103만 1천원입니다. 반면 출퇴근이나 여행용으로 타는 가정용은 17만 9천원이에요.
같은 오토바이인데 보험료 차이
5배 이상 격차
이래서 뭐가 생겼냐면, 많은 라이더들이 돈이 없어서 최소한의 의무보험만 들고 종합보험은 아예 포기하는 상황까지 생겼다는 거예요. 실제로 유상운송용 이륜차의 종합보험 가입률이 겨우 26.3%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사실상 무방비 상태로 달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란 뜻이죠.
자기신체사고 보험료 20~30% 확 내려간다
본격적으로 달라질 부분을 보면, 자기신체사고 담보 보험료가 20~30% 인하됩니다. 현재 약 28만 원대인데, 최대 30%까지 내려간다는 거니까 한 달에 수만 원대 절감이 가능해지는 셈이죠.
왜 이제야 인하할까요?
가장 큰 이유는 보험사들의 자의적인 요율 책정이었습니다. 배달용 보험 가입자가 약 9천 대 정도로 적다 보니, 일부 보험사들이 자체 통계가 부족하다고 핑계 대면서 요율을 훨씬 높게 매겨왔던 거예요.
금감원이 이번에 정한 방식은 달라요. 앞으로 보험개발원의 전체 보험사 통계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요율을 산출하도록 한 겁니다. 즉, 개인 회사 데이터가 아니라 업계 전체 데이터를 기준으로 삼으니까 훨씬 공정해진다는 뜻입니다.
오토바이 바꿀 때마다 보험료 폭탄 먹던 일, 이제 끝?
여기서 정말 큰 개선이 하나 더 있습니다. 할인등급 승계제도인데요.
지금까지 배달원들은 오토바이를 교체할 때마다 난감한 상황에 부딪혔습니다. 자동차보험은 차를 바꿔도 무사고 할인을 유지하잖아요. 그런데 이륜차는 다르게 작동했어요. 새 오토바이로 보험을 새로 들면 과거의 운전 기록이 싹 무시되고 기본등급으로 초기화되는 거거든요.
기존의 불합리한 사례
무사고로 운전해서 연 13만 원을 내던 라이더가 오토바이를 교체하니까 갑자기 35만 원을 내야 하는 상황 발생 (약 2.7배 상승)
이제는 자동차처럼 할인등급을 그대로 넘길 수 있게 됩니다. 물론 다중으로 오토바이를 보유한 경우는 3년 이내 만료된 계약 중 가장 최근 것으로 통일되지만, 그래도 엄청난 개선이에요. 보험료 폭탄 맞는 일이 대거 줄어들 것 같습니다.
20대 초반 청년도 시간제보험에 들 수 있어졌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들한테는 또 다른 호재가 있습니다. 시간제보험의 가입 연령이 만 24세에서 만 21세로 확대된다는 거예요.
시간제보험이 뭔가 하면, 배달한 시간만큼만 보험료를 내는 상품입니다. 시간당 약 1,300원 수준이거든요. 연간 103만 원이 부담스럽다면 필요한 날만 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그런데 지금까지는 일부 보험사들이 손해율 관리를 이유로 만 24세 이상만 가입을 받았어요. 그래서 대학생 라이더들은 이 상품에 들고 싶어도 못 드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결국 무보험 상태로 도로를 다니는 청년 배달원들이 적지 않았다는 거죠.
이제 금감원이 위험도에 맞춘 보험료를 내는 조건 하에 만 21세부터 가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러면 무보험 청년 라이더를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도 계속 손봐나?
금감원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이륜차에도 사고 많이 낸 사람에게 보험료를 더 물리는 할증등급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최근 3년간의 사고 기록을 반영해서 말이죠.
이건 아직 검토 단계긴 하지만, 안전운전을 하는 라이더한테는 더 저렴해질 가능성도 있다는 뜻입니다.
정리하면
2026년 1분기부터 달라지는 점
- 자기신체사고 보험료 20~30% 인하
- 오토바이 교체 시에도 무사고 할인 등급 승계 가능
- 만 21세부터 시간제보험 가입 가능
물론 모든 보험사가 동시에 인하하지는 않을 테니까, 각자 보험사의 공지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는 있습니다. 하지만 정책 방향이 명확한 만큼, 배달 라이더들의 보험료 부담은 상당히 내려갈 것 같네요.
당신이 배달 라이더라면, 이 소식을 얼마나 기다렸을까요? 아니면 주변에 라이더 친구가 있다면, 이 정보 한 번 전해 주면 좋아할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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