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8평 아파트 반포장 이사 비용

요즘 이사를 계획하고 있다면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게 비용이죠.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점, 특히 1월이 되면 이사 문의가 한창 들어오는 시즌인데... 정말 비용이 만만하지 않습니다. 최근 몇 년간 인건비와 물가가 계속 오르다 보니 과거와 비교해서는 정말 새로운 수준이 되어버렸거든요.

그런데 이사 방식을 잘못 선택하면 똑같은 상황에서도 50만원에서 100만원 차이가 난다는 거죠. 포장이사, 반포장이사, 일반이사... 이 세 가지만 해도 헷갈리는데, 각각 뭐가 다르고 언제 선택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18평 아파트 정도 규모에서 강남에서 영등포로 이사를 간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럼 실제로 견적이 얼마나 나올까요?

포장이사, 반포장이사... 결국 뭐가 다른 거야?

먼저 명확히 해야 할 부분입니다. 사실 이 둘의 차이는 "누가 뭘 담당하느냐"의 문제거든요.

포장이사는 말 그대로 모든 것을 업체가 담당합니다. 침대부터 냉장고, 세탁기, 옷장... 주방의 작은 물건들까지. 당신이 할 일은? 거의 없어요. 업체가 포장하고, 운반하고, 새 집에서 배치하고, 짐을 풀고 정리까지 해줍니다. 편함의 대가는 당연히 비용입니다.

반포장이사는 중간 지점입니다. 업체는 큰 가구와 가전제품만 담당합니다.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침대 같은 것들은 업체가 포장하고 배치해줘요. 하지만 주방 용기, 옷, 책, 작은 물건들? 그건 당신이 박스에 담아야 합니다. 이사 당일에 업체가 와서 큰 짐을 싸고 나르면, 당신은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잔짐을 챙기는 식이죠.

이 차이가 10만원~30만원의 가격 차이를 만듭니다.

2025년 현시점, 실제 비용은 얼마나 나올까?

이게 정말 중요한 부분이에요. 인터넷에서 찾아본 "평균 비용"과 실제 견적은 다르거든요.

18평 아파트 기준으로 반포장이사는 50만원~90만원 사이에서 책정됩니다. 평균은 대략 70만원 정도예요. 여기에는 차량(1톤 2대 또는 2.5톤 1대)과 작업 인원 2~3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같은 규모의 포장이사라면? 60만원~100만원대입니다. 반포장이사보다 약간 더 비싼 수준이죠. 이상하죠? 포장이사가 더 높은데도 가격이 거의 비슷합니까. 이건 업체마다 차이가 크다는 뜻입니다.

지난해 데이터를 보면, 같은 조건에서도 업체마다 10만원~20만원 차이가 날 수 있어요. A업체는 70만원, B업체는 85만원, C업체는 95만원... 이런 식이죠.

그럼 강남에서 영등포로 간다면? 거리는 문제 아닐까?

여기서 실수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아, 강남에서 영등포는 거리가 먼데... 이렇게 생각하죠. 하지만 거리로 따지면 약 12km 정도입니다. 이사 업계에서는 15km 이하가 같은 시내 기준이거든요. 즉, 거리비 추가는 없을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문제가 다른 곳에 있습니다. 바로 사다리차입니다. 잠원동과 신길동 모두 아파트이고, 만약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이라면? 또는 있더라도 협소하다면? 사다리차를 써야 합니다.

2~5층: 1시간 기본 12만원
6~7층: 13만원
8~9층: 14만원
10~11층: 15만원

여기서. 사다리차는 두 번 비용이 나갑니다. 짐을 내릴 때 한 번, 새 집에 넣을 때 한 번. 만약 5층이라면 15만원 × 2 = 30만원이 추가 비용입니다.

그러면 반포장이사 70만원 + 사다리차 30만원 = 약 100만원대 초반이 나옵니다. 사다리차가 없다면? 70만원이면 끝이죠.

비용 차이를 만드는 진짜 요소들

여기가 핵심입니다. 이사 비용을 결정하는 건 단순히 "평수"나 "거리"가 아닙니다.

이사 일정 선택이 가장 큽니다. 1월 23일이라고 가정했는데, 이건 성수기 초입입니다. 2월~3월은 이사 성수기인데, 1월 말부터 벌써 예약이 들어가기 시작하죠. 이 시점에 이사를 하면 평일 대비 20~30% 비용이 올라갑니다. 똑같은 반포장이사가 여름에는 50만원인데, 성수기에는 65만원~70만원이 된다는 뜻이에요.

주말 vs 평일도 마찬가지입니다. 토요일, 일요일은 기본 10~20% 추가 비용이 나갑니다.

손 없는 날을 고집한다면? 또 다른 이야기예요. 사주를 따지는 분들이 이 날짜를 고르려고 하는데, 이건 성수기 비용 + 손 없는 날 비용이 모두 들어갑니다. 결과적으로 기본 가격에서 30~40% 증가할 수 있어요.

엘리베이터 사용료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 있지만, 없거나 협소하다면 5만원~15만원이 추가됩니다.

포장이사 vs 반포장이사, 결국 누가 선택하나?

여기서 굉장히 실용적인 질문을 해봅시다. 당신의 상황은 어떤가요?

반포장이사를 선택하는 사람들

직장이 있어서 이사 당일은 바쁘지만, 이사 전후로는 시간이 있는 경우
옷, 책, 주방용품 같은 것들은 직접 정리할 수 있는 사람
큰 가구와 가전제품이 많아서 업체 도움이 필요하지만, 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싶은 경우
짐이 적은 편이거나, 사전에 충분히 정리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사람

포장이사를 선택하는 사람들

바쁜 직장인이라 이사 준비할 시간이 없는 경우
고가 물품이 많아서 파손 위험을 최소화하고 싶은 경우
업체의 책임 보장을 원하는 경우
나이가 있어서 신체적 무리를 피하고 싶은 경우

솔직하게 말하면, 18평 정도라면 대부분 반포장이사로도 충분합니다. 침대, 냉장고, 세탁기 정도는 업체가 다 담당해주고, 당신은 옷과 책만 정리하면 되거든요. 이 방식으로 20만원~30만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비용을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

자, 이제 실전입니다.

첫 번째, 비수기를 노립니다. 1월 23일은 이미 정해진 일정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자유롭다면 5~8월 또는 11~12월에 이사를 하세요. 최대 30% 가격 인하가 가능합니다.
두 번째, 최소 3곳 이상 견적을 받습니다. 정말 중요한데, 같은 조건이어도 업체마다 가격이 정말 다릅니다. A업체는 70만원, B업체는 80만원, C업체는 90만원... 이렇게 차이가 납니다. 당신의 상황을 꼼꼼히 설명하고 여러 곳에서 견적을 받으세요.
세 번째, 짐을 최소화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톤수가 줄어들면 가격도 깎입니다. 이사를 기회 삼아 불필요한 물건을 처분하면, 반포장이사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 평일 비평일 시간대를 고려합니다. 주말보다 평일이 저렴합니다. 만약 날짜를 약간 조정할 수 있다면, 평일로 옮기는 것만으로도 10만원대를 절약할 수 있어요.

최종 선택, 어떻게 할 것인가

현시점에 18평 아파트를 강남에서 영등포로 반포장 이사를 간다면, 기본 예상 비용은 70만원~100만원 사이입니다. 여기에 사다리차가 필요하면 +30만원, 성수기 할증은 +20만원~30만원이 들어갑니다.

포장이사를 고집한다면? 80만원~120만원대에서 움직입니다.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죠.

사실 이사의 성패는 비용뿐 아니라 업체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저렴하지만 꼼꼼하지 않은 업체보다는, 조금 비싸더라도 신뢰할 수 있는 업체가 훨씬 낫거든요.

정확한 비용이나 견적은 전문 업체에 직접 상담을 받아보는 게 가장 정확해요. 요즘은 무료 견적을 내주는 곳도 많으니 이사 견적 비교 사이트에서 여러 업체를 비교해보고 상담받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순히 가격이 아니라 서비스 내용과 업체의 평판까지 꼼꼼히 살펴보고 결정하면, 분명히 후회 없는 이사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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