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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임드바이오 코스닥 상장, 정말 '300% 따따블'이었네요

에임드바이오 코스닥 상장, 정말 '300% 따따블'이었네요. 코스닥에 상장한 첫날, 공모가 1만1000원에서 4만4000원까지 치솟으며 300% 급등을 기록한 거예요. 솔직히 말해서, 이 정도 수익률은 최근에 쉽게 보기 어려운 수치입니다.

 

에임드바이오 코스닥 상장, 정말 '300% 따따블'이었네요
에임드바이오 코스닥 상장, 정말 '300% 따따블'이었네요

12월 4일, 여느 주식 상장과는 다른 역대급 반응이 나왔습니다. 항체-약물 접합체(ADC) 신약 개발 회사 에임드바이오가 코스닥에 상장한 첫날, 공모가 1만1000원에서 4만4000원까지 치솟으며 300% 급등을 기록한 거예요. 솔직히 말해서, 이 정도 수익률은 최근에 쉽게 보기 어려운 수치입니다.

삼성의료원 DNA가 이렇게까지 먹히다니?

에임드바이오는 2018년 삼성서울병원에서 분사해서 출발했습니다. 네, 맞습니다. 그 삼성서울병원 말이에요. 창업자는 남도현 신경외과 교수, 현재 대표인 허남구 역시 삼성서울병원 책임연구원 출신입니다. 병원에서 직접 환자를 마주하며 축적한 임상 미충족 수요(의료 필요성이 있지만 충족되지 않는 환자의 수요)를 기반으로 신약 개발을 추진했다는 게 남다르더라고요.

기술 경쟁력도 남다릅니다. 환자유래세포(PDC), 환자 데이터, 병원 기반 연구 역량이 모두 결합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거든요. 이게 ADC 개발에 얼마나 강력한 무기가 되는지, 시장이 이미 증명했습니다. 미국 바이오헤이븐, 독일 베링거인겔하임 같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차례로 기술을 가져갔으니까요.

기술 경쟁력 입증 비상장 단계에서만 3조 원 이상의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 이건 진짜 대단한 성과예요.

청약 경쟁률 1736.8대 1…이게 무슨 말일까요?

일반 청약에서 나온 수치가 정말 미쳤습니다.

청약 경쟁률 1736.8대 1
청약 증거금 15조3552억 원

올해 코스닥 상장 기업 중 최대 규모입니다. 이게 뭘 의미하냐면, 투자자들이 이 회사에 얼마나 진심으로 베팅했는지 보여주는 지표죠.

기관투자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수요예측 과정에서 80.2%의 확약비율3개월 이상 장기 확약 비중 50% 이상을 기록했는데, 이건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하더라고요. 한 마디로 "이 회사는 장기로 가져가도 된다"는 신뢰가 이미 형성돼 있었다는 거죠.

ADC 시장, 정말 그렇게 핫한 거 맞나요?

제약·바이오 업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ADC라는 단어를 자주 마주칩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항체와 항암화학 물질, 이를 이어주는 링커를 조합한 차세대 항암제예요. 기존 항암제처럼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지 않고,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한다는 게 매력이죠.

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커지고 있는지 봐보세요. 2019년만 해도 항암제 시장의 약 1%였던 ADC 점유율이 2023년에 약 5%로 올라갔습니다. 겨우 4년 만에 5배 성장한 셈이에요.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들은 2028년 ADC 시장이 300억 달러(약 40조원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특히 주목할 점은 FDA 승인 ADC가 폭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 2024년 5월 기준으로 FDA가 정식 승인한 ADC가 10개, 가속 승인이 1개인데, 이 중 7개가 2019년 이후에 승인받았거든요.
  • 임상시험 건수도 2023년에 340건을 넘어갔어요. 즉, 아직 미생아 시장이지만 성장 속도가 무섭다는 뜻입니다.

그럼 에임드바이오 주가가 300% 뛴 게 합리적인가?

여기서 현실적으로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상장 첫날 300% 급등이라는 건 투기적 수요가 있었다는 뜻이기도 해요. 하지만 이 회사의 펀더멘털이 약한 건 아닙니다.

먼저, 이미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초기 바이오텍은 적자를 내는데, 에임드바이오는 상장 전 두 반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어요. 이건 기술 라이선싱 계약으로 수익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둘째, 파이프라인이 구체적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미 미국 바이오헤이븐에 AMB302를 기술이전했고, SK플라즈마와 AMB303의 기술이전 옵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숨겨진 카드도 많다는 뜻이에요.

셋째, 삼성 계열사들과의 협력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에 ADC 생산공장을 짓고 있고, 에임드바이오와 긴밀히 협력 중이거든요. 삼성생명과학펀드로부터도 투자를 받았습니다.

공모자금은 어디에 쓸까?

에임드바이오는 이번 공모를 통해 받은 자금을 신약 개발 R&D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존 파이프라인도 빨리 진행하고, 새로운 파이프라인도 추가하겠다는 거네요.

더 흥미로운 건, 자체 임상 능력을 갖춘 바이오텍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입니다. 지금까지는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 라이선싱으로 수익을 올렸다면, 앞으로는 임상까지 직접 수행하겠다는 뜻이에요. 이렇게 되면 회사의 가치는 또 다른 차원으로 올라갑니다.

결국, 이 상장은 뭘 의미할까?

에임드바이오의 상장과 300% 급등은 단순히 투기 대상이 된 건 아니라, 한국 바이오 업계가 얼마나 성숙해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신호라고 봐요. 병원 출신의 연구 역량,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 확장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런 것들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았다는 거니까요.

허남구 대표가 "에임드바이오가 한국 바이오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고 했던 말도 어느 정도 현실성이 있다고 느껴집니다. ADC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이 회사의 파이프라인이 잘 진행된다면, 지금의 주가는 과도해 보일지 몰라도 5년 뒤엔 합리적인 수준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에요.

물론, 투자는 신중해야 합니다. 바이오 업계는 임상 성공률이 낮으니까요. 하지만 최소한 이 회사는 남다른 경쟁력을 가지고 출발한 건 확실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정말 지켜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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