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CATL이 드디어 홍콩 증시에 입성했어요. 지난 5월 20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CATL 주식이 첫날부터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서 화제가 되고 있죠. 공모가보다 무려 18% 넘게 올랐다니... 대단하지 않나요? 오늘 이 상승세의 의미와 배경을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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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홍콩 상장 첫날 폭등!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의 다음 행보는? |
홍콩 증시를 뒤흔든 CATL의 첫날 실적
상장 첫날, CATL 주식은 공모가 263홍콩달러보다 12.5% 높은 296홍콩달러로 거래를 시작했어요. 그것도 모자라 오전 중에는 최고 311.4홍콩달러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공모가 대비 18.4%나 뛴 가격이에요! 첫날부터 이 정도면 엄청난 인기를 실감할 수 있겠습니다.
거래량도 어마어마했어요. 오후 3시 기준으로 거래액이 57억 홍콩달러를 넘어섰다고 하니, 투자자들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웠는지 알 수 있어요. 한국 돈으로 하면 약 1조원 가까이 되는 금액이니 정말 어마어마하죠?
CATL은 도대체 어떤 회사길래?
"CATL이 뭐길래 이렇게 인기가 많을까?" 궁금하시죠? CATL은 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의 약자로, 현재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38%를 차지하는 절대 강자예요. 작년만 해도 36%였는데 계속 성장하고 있어요.
간단히 말해서, 전 세계 전기차 세 대 중 한 대는 CATL의 배터리를 사용한다고 보면 돼요. 작년 말 기준으로 약 1,700만 대의 차량에 CATL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다는 얘깁니다.
CATL은 폭스바겐, BMW, 스텔란티스 같은 유명 자동차 회사들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어요. 중국 회사지만 해외 매출이 전체 수익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이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역대급 IPO, 얼마나 대단했나?
이번 CATL의 홍콩 상장은 2025년 들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기업공개(IPO)로 기록됐어요. 총 35.66억 홍콩달러(약 4.6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는데, '그린슈' 옵션까지 행사하면 최대 53억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해요.
더 놀라운 건 상장 과정이 단 128일만에 완료됐다는 점이에요. 보통 대형 IPO는 준비 기간이 훨씬 길어지는데, CATL은 속전속결로 진행했네요. A주 종가 대비 할인 없이 가격을 책정한 것도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니, 자신감이 넘치는 회사임이 분명해요.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의 TC본더 결국 손을 잡은 건가요?
CATL의 다음 전략은? 헝가리 공장 건설!
홍콩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의 90%는 헝가리에 새 공장을 짓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공장은 유럽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CATL의 유럽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죠.
지난해 미국과 유럽연합이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 갈등이 심화됐는데, CATL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계속 성장하고 있어요. 현지 생산으로 관세도 피하고 고객과의 거리도 좁히는 전략이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에요.
미중 무역갈등 속 CATL의 묘수
흥미로운 점은 CATL이 이번 상장에서 미국 내 투자자들을 의도적으로 제외했다는 사실이에요. 'Reg S 오퍼링'이라는 방식을 선택해 미국 내 투자자들의 주식 구매를 제한했죠.
왜 그랬을까요? 올해 1월, 미국 국방부가 CATL을 중국 군사 관련 기업으로 분류한 '블랙리스트'에 올렸기 때문이에요. CATL은 "군사 관련 사업이나 활동에 절대 관여한 적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미국과의 갈등을 피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는 설이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미국 내 투자자를 제외했음에도 IPO 수요에는 전혀 영향이 없었다는 거예요. 쿠웨이트 투자청과 중국 기업 스펙을 포함한 20여 개의 주요 투자자들이 26억 달러 규모의 CATL 주식을 인수하기로 약속했으니까요.
최신 기술로 경쟁 우위 확보
CATL은 최근 5분 충전으로 320마일(약 515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EV 배터리를 출시했어요. 테슬라의 경쟁사인 BYD가 제공하는 250마일(약 402km)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이죠.
이처럼 계속해서 기술 혁신을 이뤄내는 CATL의 행보가 전기차 시장과 배터리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말 궁금해요.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과 같은 배터리 기업들도 더욱 치열한 경쟁을 준비해야 할 것 같네요.
CATL 상장, 어떤 의미가 있을까?
CATL의 홍콩 상장의 의미는 또 다른 의미가 있는데, CATL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로빈 쩡(Robin Zeng)은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CATL은 배터리 제조사가 아니라 시스템 솔루션 제공자이며, 제로카본 기술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의 폴 찬(Paul Chan) 재정장관도 다음과 같이 언급했습니다.
"CATL의 홍콩증권거래소 상장은 글로벌 전략적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다"며 "홍콩 금융을 활용해 국제적 성장을 지원하는 것은 중국 본토 기업의 수출 발전 전략의 하나가 될 것"
전 세계 15개국과 지역의 다양한 투자자들이 이번 공모에 참여했다는 점도 인상적이에요. 국부펀드, 산업자본, 장기 기관투자자, 보험자본, 멀티전략 펀드 등 다양한 투자자들이 CATL의 미래를 믿고 투자했다는 건, 제로카본 기술의 미래와 CATL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는 의미겠죠?
마치며
CATL의 홍콩 상장 성공은 회사의 자신감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예요.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가 더 큰 무대로 나아가며, 전기차 혁명과 탄소중립 시대를 앞당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요.
한편으로는 미중 무역갈등과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CATL이 어떻게 글로벌 전략을 펼쳐나갈지도 관심이 가는 부분이에요. 특히 한국의 배터리 3사와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변화할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겠죠.
어쨌든 CATL의 홍콩 상장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네요!
이 글은 투자 조언이 아니며 개인적인 생각과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습니다. 암호화폐와 주식 투자는 높은 위험을 수반하므로 반드시 본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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