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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이 동남아에서 중국 견제하는 진짜 이유 (베트남 원전 경쟁 시작됐다)

마크롱이 동남아에서 중국 견제하는 진짜 이유 (베트남 원전 경쟁 시작됐다)프랑스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하는 게 거의 10년 만이래요. 마크롱 본인으로서는 취임 후 첫 방문이고요. 근데 타이밍이 절묘하지 않나요? 베트남이 작년에 프랑스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어제부터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베트남에 도착했네요. 사실 이 소식, 경제 뉴스 좀 챙겨보시는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실 텐데... EU가 아시아 경제 관계를 완전히 재편하려는 대형 프로젝트의 시작으로 보이거든요.

지금까지 동남아는 미국과 중국이 주도권을 놓고 치고박고 싸우는 무대였잖아요? 근데 이제 유럽도 본격적으로 끼어들겠다는 신호탄을 쏜 거나 다름없습니다. 특히나 베트남 원전 사업을 두고 한국, 일본, 러시아, 프랑스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말이죠.

마크롱이 동남아에서 중국 견제하는 진짜 이유 (베트남 원전 경쟁 시작됐다)
마크롱이 동남아에서 중국 견제하는 진짜 이유 (베트남 원전 경쟁 시작됐다)


10년 만에 베트남 찾은 마크롱, 뭔가 다르다

프랑스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하는 게 거의 10년 만이래요. 마크롱 본인으로서는 취임 후 첫 방문이고요. 근데 타이밍이 절묘하지 않나요?

베트남이 작년에 프랑스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거든요. 이게 유럽 국가로서는 처음이에요. 쉽게 말해서 베트남이 "프랑스를 유럽의 대표 파트너로 인정하겠다"고 선언한 거죠.

근데 이게 그냥 말뿐인 협력이 아니라는 게 포인트예요. 약 30건의 양해각서와 협정이 이번 방문 기간에 체결될 예정이거든요. 30건이면... 진짜 장난 아닌 규모죠.

베트남 원전 쟁탈전, 한국도 뛰어들었다

자, 여기서 가장 뜨거운 이슈가 나와요. 바로 베트남 원자력 발전소 건설 문제예요.

베트남이 전력난 해소를 위해 원전 개발을 재개하기로 했거든요. 2030년까지 첫 원전 완공이 목표라고 하니까, 시간도 촉박하고요. 그런데 이 프로젝트 규모가 어마어마해요.

🔥 베트남 원전 경쟁 주요국

  • 러시아
    (현재 앞서가는 중)
  • 일본
    (현재 앞서가는 중)
  • 프랑스
    (마크롱 직접 방문)
  • 한국
    (기술력 세계 최고 수준)
  • 미국
    (경쟁 참여)

베트남 원전 시장을 누가 먹느냐에 따라 앞으로 동남아 전체 에너지 판도가 바뀔 수 있어요. 그래서 마크롱이 직접 나선 거겠죠.

670억 달러 고속철도까지, 프랑스의 야심

원전만 있는 게 아닌데요. 프랑스는 베트남의 670억 달러 규모 하노이-호찌민 고속철도 사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한화로 약 92조원이니까... 진짜 대박 프로젝트죠.

여기에 에어버스는 베트남이 2013년에 발사한 지구관측 위성 대체 사업도 논의하고 있고요. 항공우주, 에너지, 국방, 인프라... 거의 모든 분야에서 협력하겠다는 얘깁니다.

사실 이런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중국이 독식해왔잖아요? 일대일로(BRI) 정책으로 동남아 전체를 중국 경제권으로 끌어들이려고 했고요. 근데 이제 유럽도 제대로 맞불을 놓기 시작한 거예요.

EU의 인도-태평양 전략, 드디어 본격화

마크롱의 이번 동남아 순방이 더 의미 있는 건, 이게 EU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일환이라는 거예요.

EU가 2021년에 인도-태평양 협력 전략을 발표했거든요. 그때만 해도 "유럽이 아시아까지 손 뻗을 여력이 있나?" 하는 시각이 많았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어요.

베트남-EU(프랑스) 경제 협력 현황

베트남, EU 내 5대 무역상대국
작년 교역액: 54억 달러 (전년 대비 12.9% ⬆️)
프랑스 기업 베트남 투자 규모:
39억 달러 (147개국 중 16위)
프랑스, 베트남 유럽 최대 ODA 차관 공여국:
1993년~2022년 167억 유로 지원 (진정한 장기적 파트너십)

중국 견제? 아니면 상생?

물론 이런 움직임을 두고 "중국 견제용이다"라는 분석이 많은데요. 실제로 EU도 중앙아시아에서 19조원 투자를 약속하며 중국, 러시아 견제에 나섰거든요.

근데 제가 보기에는 견제보다는 "우리도 선택지 중 하나다"라는 메시지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베트남 입장에서도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싶을 거예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타기하느라 스트레스도 많고요. 그런 상황에서 유럽이라는 제3의 선택지가 생긴 거죠.

실제로 마크롱이 이번 순방에서 강조하는 건 "국제 무역 규칙 수호"예요. "정글에서 힘센 놈이 이기는 게 아니라 룰이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계속 던지고 있거든요. 이거 완전히 미국의 관세 정책과 중국의 경제 압박을 겨냥한 얘기죠.

한국 기업들에게는 기회일까, 위기일까?

그럼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일단 베트남 원전 경쟁에서는 확실히 경쟁이 치열해졌는데요. 프랑스 원전 기술도 만만치 않거든요. 하지만 한국 원전의 경제성과 안전성은 이미 입증됐으니까,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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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더 큰 그림에서 보면 기회일 수도 있어요. EU가 동남아에 본격 진출하면서 공급망 다변화가 가속화될 텐데, 한국 기업들도 여기서 새로운 파트너십을 만들 수 있을것 같습니다.

  • K-배터리, K-반도체 같은 분야에서는 유럽 기업들과 협력할 여지가 많아요.
  • 프랑스가 추진하는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만 봐도 신재생 에너지, 배터리 기술이 핵심이잖아요.

마치며

마크롱의 이번 동남아 순방을 보면서 느끼는 건... 정말 세계 경제 판도가 바뀌고 있다는 겁니다.

미국 vs 중국 구도에서 이제 EU도 독자적인 세력으로 나서고 있고, 동남아 국가들도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어요. 특히 베트남 같은 경우는 과거 식민지 종주국인 프랑스와 손잡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는 거죠.

솔직히 10년 전만 해도 "유럽이 아시아에서 뭘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지금 보니까 프랑스 혼자서도 꽤 임팩트를 만들고 있어요. 베트남 내 프랑스 교민이 35만 명이나 된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자산이고요.

앞으로 마크롱이 인도네시아, 싱가포르까지 순방하면서 어떤 성과를 낼지 지켜봐야겠어요. 특히 5월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샹그릴라 대화'에서는 아시아 안보 이슈도 다룰 텐데, 거기서 중국과 어떤 스탠스를 보일지가 관건이겠네요.

뭐든 확실한 건 동남아가 더 이상 미중 양강 구도만의 무대가 아니라는 거예요. 이제 진짜 다자간 경쟁의 시대가 시작됐다고 봐야겠어요.


이 글은 투자 조언이 아니며 개인적인 생각과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습니다. 암호화폐와 주식 투자는 높은 위험을 수반하므로 반드시 본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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