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있었는데요, 엄청 복잡한 상황이더라고요. 주가는 장후 3.5% 올랐지만, 정작 내용을 들여다보니까 마냥 좋아할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중국 수출 제한 때문에 80억 달러나 날려먹을 예정이고, 그래도 투자자들은 2분기 매출 전망 450억 달러에 더 주목하고 있다는 게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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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주가 상승, 그런데 진짜 좋은 걸까? |
중국 시장 손실, 생각보다 덜 아팠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중국 관련 이슈였어요. 트럼프 행정부의 H20 칩 수출 제한 때문에 1분기에만 25억 달러 매출을 못 챙겼거든요. 애초에 최대 55억 달러까지 타격이 올 수도 있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45억 달러 정도로 마무리됐어요.
그런데 여기서 재밌는 건, 투자자들이 "생각보다 덜 맞았네?" 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거예요. 2분기에는 추가로 80억 달러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인데도 말이죠.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에서 벌어들이던 돈이 워낙 컸거든요. 작년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13% 정도를 중국에서 가져왔으니까요.
젠슨 황의 대폭로 "美 대중 AI칩 규제는 완전한 실패... 중국 기술력만 키워줬다
블랙웰 GPU, 드디어 본격 출하 시작
이번 실적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역시 블랙웰 GPU 이야기죠. 그동안 기술적 문제로 출시가 미뤄졌었는데, 드디어 4분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된다고 하네요. 젠슨 황 CEO는 "블랙웰에 대한 기대감이 엄청나다"고 표현했어요.
솔직히 이 부분이 엔비디아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호퍼 GPU도 여전히 잘 팔리고 있지만, 결국 미래 성장 동력은 블랙웰이거든요. 데이터센터에서 호퍼 대비 3-5배 더 나은 AI 처리 성능을 보여준다고 하니, 이거야말로 진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엔비디아가 중국에 '특별 에디션' AI 칩을 만든다고? 미국 규제 뚫기 작전
2분기 전망 450억 달러, 현실적인 숫자일까?
📈 엔비디아 2분기 전망
매출 전망: 450억 달러 (중국 손실 80억 달러 포함)
1분기 실제 매출: 300억 달러 (시장 예상 상회)
엔비디아가 제시한 2분기 매출 전망은 450억 달러 정도예요. 여기에 중국 수출 제한으로 인한 80억 달러 손실이 포함된 수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석가들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하네요.
근데 개인적으로는 이 숫자가 좀 보수적으로 잡힌 게 아닌가 싶어요. 엔비디아가 워낙 실적 서프라이즈를 자주 주는 회사거든요. 실제로 1분기 매출도 300억 달러로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고요.
주식시장 전체적으로는 하락세였는데...
📊 실적 발표 당일 시장 반응 대비
- S&P 500: -0.53%
- 나스닥: -0.47%
- 엔비디아 (장후): +3.5%
재밌는 건 엔비디아 실적 발표 당일 주요 지수들은 다 떨어졌어요. S&P 500은 0.53% 하락, 나스닥도 0.47% 내려갔거든요. 그런데 엔비디아만 장후에 3.5% 올랐다는 게 정말 대조적이죠.
이게 지금 시장 상황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는 불안한 분위기인데, AI 관련주, 특히 엔비디아에 대한 기대만큼은 여전히 뜨겁다는 거죠.
이거 정말 좋은 신호일까?
저는 좀 복잡한 심정으로 생각됩니다. 엔비디아 실적 자체는 나쁘지 않았어요. 매출 증가율도 여전히 엄청나고, 블랙웰도 드디어 출시 준비가 됐고요.
그런데 중국 시장 손실이 80억 달러라는 건 결코 작은 금액이 아니거든요. 게다가 이게 단발성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죠.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견제 정책이 바뀔 것 같지도 않고요.
💡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이유
- 중국 손실이 예상보다 덜했다는 점
- 블랙웰 출시로 인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 여전히 압도적인 AI 시장 지배력
그래도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이유는 명확해요. 첫째, 중국 손실이 예상보다 덜했다는 점. 둘째, 블랙웰 출시로 인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셋째, 여전히 압도적인 AI 시장 지배력.
앞으로의 전망, 어떻게 봐야 할까?
결국 핵심은 블랙웰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느냐겠죠. 호퍼 세대가 워낙 대박이었는데, 이걸 뛰어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에요. 중국 시장 문제는... 글쎄요, 당분간은 해결되기 어려울 것 같아요. 하지만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그 손실분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보는 것 같고요.
개인적으로는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AI 시장이 계속 성장할 거라는 건 거의 확실하지만, 엔비디아가 지금처럼 독점적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거든요.
AMD나 인텔 같은 경쟁사들도 가만히 있지 않을 테고, 중국도 자체 반도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니까요.
투자 관점에서 보면, 엔비디아는 여전히 매력적인 종목이지만 예전만큼 '무조건 사야 할 주식'은 아닌 것 같아요. 적정 가격에서 들어가되, 포트폴리오의 일정 비중만 할당하는 게 현명할 것 같네요.
이 글은 투자 조언이 아니며 개인적인 생각과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습니다. 암호화폐와 주식 투자는 높은 위험을 수반하므로 반드시 본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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